[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난 1월 수출 물가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는데도 반도체 오름세 영향으로 4% 상승했다. 수입 물가는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에도 1차 금속 제품, 광산품 가격이 오르며 0.4%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13일 '1월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 물가 지수는 145.88로 전월보다 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상승했다.
![[그래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0b51e834e16cbc.jpg)
농림 수산품은 전월보다 1.6% 하락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운송장비, 1차 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 상승했다.
1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56.51원으로 전월보다 0.7% 낮아졌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 상승했다.
수입 물가 지수는 143.29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낮아졌다. 동광석,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1차 금속 제품이 올라 중간재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3%, 1.4% 하락했다.
![[그래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0a7faa733f2210.jpg)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하락했다.
1월 수출 물량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운송장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 금액 지수는 37.3% 상승했다. 2021년 6월 40.5% 상승한 이후 4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하면서 반도체와 컴퓨터, 기업 장치 등 수출 물량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자동차 조업일수 증가, 친환경 차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수입 물량 지수는 1차 금속 제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증가해 14.5% 상승했다. 이는 2022년 8월 15.7% 상승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수입금액 지수는 12.5% 상승했다.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7.0% 올랐지만, 수입 가격이 1.8% 내려 8.9%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물량 지수와 순상품 교역 조건 지수가 모두 올라 39.7%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현재 환율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평균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고,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 평균 대비 8% 정도 상승한 상황"이라며 "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어 불확실성을 고려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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