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검사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한다.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차세대 제품 개발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실리콘밸리에 '에픽(EPIC)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이 첫 번째 펀딩 멤버로 합류했으며, 더 많은 고객이 어플라이드의 협업 생태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케빈 모라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반도체 제품 마케팅 총괄 부사장, 마이클 추지크 반도체 기술 총괄 부사장,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 장대현 메모리 식각 기술 총괄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f1cd5ba10d2ae.jpg)
에픽센터는 약 50억달러(약 7조원)가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협업형 R&D 시설로, 초기 연구 단계부터 대량 양산까지 전 주기 공동 개발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어플라이드는 글로벌 칩 제조사와 대학, 연구기관을 연결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첨단 노드 스케일링과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 3D 통합 구조 구현을 위한 재료공학 혁신이다.
또 첨단 패터닝·식각·증착 등 원자 단위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로직과 메모리 전반의 성능과 전력 효율, 집적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업계 전반의 협업 방식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의 상용화를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기술 협력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은 "양사는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선단 반도체 장비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에픽센터를 계기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플라이드는 한국 내 연구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경기도 오산에 조성 중인 '어플라이드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는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연구·학술기관, 엔지니어가 함께 참여하는 기술 협업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지역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한국은 중요한 고객이 있는 시장"이라며 "컬래버레이션 센터를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최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대학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재 파이프라인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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