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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4지구 유찰 없던 일로"⋯대우 vs 롯데 재경쟁


성동구청, 조합에 절차적 문제 지적하며 '합의 권고'한 결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조합이 경쟁 입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성동구청이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합의를 권고한 후 유찰 결정을 번복하고 시공사 입찰서류를 바탕으로 적격업체 선정에 나섰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입찰에 응찰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양사의 경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은 전날 협의 끝에 이 같은 조정안에 동의했다.

재개발 본격화를 앞둔 성수4지구 일대. [사진=김민지 기자]

앞서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하며 유효 경쟁이 성립된 사업장이다. 조합은 입찰 마감 하루 만인 10일 대우건설이 대안설계 도면 등 입찰서류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유찰을 선언하고 재입찰을 공고했다. 하지만 또다시 몇 시간 만에 돌연 재입찰 공고를 취소했다.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 없이 유찰을 선언하고 재입찰 공고를 냈다는 지적이 쇄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사태에 대우건설은 강력 반발했고, 성동구청은 성수4지구 조합과 지난 11일 만나 시공사들과 합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권고했다. 성동구청은 공문을 통해 "조합이 지난 9일 입찰 마감 후 대의원회 의결 없이 재입찰공고를 강행했으며 이는 선정기준 규정 위반 상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출 서류는 '설계도면과 산출내역서'로만 명시돼 있을 뿐 흙막이, 전기, 통신 등 세부 공종에 대한 제출 서류는 별도 명기돼 있지 않음에도 세부 공종 도면 누락이라는 사유로 입찰 무효 및 유찰 선언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우건설이 "지침에서 요구한 모든 서류를 충실히 제출했다"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고, 조합은 재입찰 절차를 몇 시간 만에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성동구청은 조합의 재입찰 공고 절차가 미비했다고 지적하며 행정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담당자가 늦은 시간까지 논의한 끝에 입찰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돼 성찰을 공식화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며 "합의 과정에서 조합은 입찰지침에는 없지만 상세 세부 도면을 추가 요청했으며, 당사는 빠른 합의와 원만한 입찰 진행을 위해 조합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류를 보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1동 일대 약 8만9828㎡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3628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1140만원 수준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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