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 자기주식 전량 소각과 무상감자, 액면분할을 포함한 자본 재배치 방안을 추진한다.
![동국홀딩스 CI. [사진=동국홀딩스]](https://image.inews24.com/v1/e6f96336b9d400.jpg)
11일 회사는 실적 공시와 함께 자기주식 전량 소각·무상감자와 액면분할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발행주식 2.2%(69만8940주)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기준일은 4월 27일, 효력발생일은 4월 28일이다. 소각 후 잔여 자사주는 없다.
동국홀딩스는 자사주 소각과 함께 2:1 무상감자와 5:1 액면분할을 병행할 계획이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무상감자는 자본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액면가 감자라는 점에서 부실기업 감자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손실‧자본잠식 등으로 실행하는 감자와 달리, 동국홀딩스는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커 배당가능이익을 축소하기에 자본 재배치를 통해 배당 여력을 증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국홀딩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말 변경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이행될 경우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2025년말 41.1%(2711억원) 수준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개선된다.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감자에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5대1 액면분할을 동시에 시행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로 했다.
유통주식 수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다양한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해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자본 재배치로 배당 지급을 한 해 미루지만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하며 미래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동국홀딩스는 그룹 미래 신사업으로 현재 공장부지나 전력 등 그룹사 자산을 활용해 최근 시장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동국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53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0% 줄었다.
동국홀딩스는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