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 OCI홀딩스가 지난 2025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 3801억원과 영업손실 57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외국인 배당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한 OBBB 법안 등 대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OCI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중단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6억원과 2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 4분기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지속되는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향 고객사에게 필수적인 Non-PFE(非금지외국기관)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OCI테라서스는 미국 태양광 정책에 따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연말 기준 폴리실리콘 가동률은 약 9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생산 정상화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NeoSilicon Technology)’는 1분기 고객사 첫 출고를 거쳐 상반기 내 2.7기가와트(GW) 캐파의 상업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며, 올해는 1.8GW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최근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일부 고객사의 관망 기조가 존재한다. 다만 관세할당제 및 중국산 대상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향 비(非)금지외국기관 태양광 폴리실리콘, 웨이퍼의 수요는 보다 확고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회사의 전망이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인 OCI 에너지는 현재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 7GW(태양광 3.9GW, ESS 3.1GW) 규모의 31개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개발 자산)을 보유 중이며, 지금까지 약 2GW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2026년 1분기 내 500M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으로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규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지난해 사업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Non-PFE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앞으로도 OCI홀딩스는 전력 인프라, 반도체 소재 등 AI 시대에 발맞춰 나아갈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OCI홀딩스는 주주환원 지속 확대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내놨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해외 신사업 투자 및 자금 흐름을 고려해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약 187억원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향후 별도순이익의 50%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기업가치 제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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