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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강조한 본업 경쟁력⋯이마트는 '퀀텀 점프' (종합)


2023년 적자 충격 후 본업 고도화에 방점…작년 영업익 584.8%↑
'불황형 소비' 정조준한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실적 반등 견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마트가 유통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와 고물가라는 악재를 뚫고 극적 반전을 이끌어냈다. 지난 2023년 창사 이래 첫 적자라는 충격을 기록한 이후 2024년 흑자 전환의 불씨를 지핀 데 이어, 1년 만에 영업이익을 7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창고형 할인 마트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자회사들이 뒷받침한 덕분이다.

11일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4억원(58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매출액은 28조9704억원으로 0.2% 감소했으나, 이익 체력은 크게 개선된 셈이다. 순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11%로, 전년(약 0.16%) 대비 약 6.86배 개선된 수준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특히 지난 2023년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영업손실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 손상 반영 등으로 인해 5900억2000만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이마트는 24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완연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이 자회사의 리스크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이익 체력이 단단해졌다는 의미다.

극적 반전의 열쇠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있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고물가 시대 '불황형 소비' 수요를 타격하며 집객에 성공했고,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에브리데이의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이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매출은 17조9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3억원(127.5%) 성장했다. 본업인 할인점(이마트)과 전문점인 노브랜드의 매출액 성장률은 0%대 이하의 성장률로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나, 트레이더스가 나홀로 8.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트레이더스는 영업이익도 39.9% 늘린 1293억원을 거두며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트레이더스의 흥행 비결은 대용량·가성비 전략이다. 고물가 국면에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낮춤으로서 발길을 이끌었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트레이더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는 신규 출점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신규 출점을 통해 지속 성장 흐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간 혁신도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한 점포 리뉴얼은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정교하게 개선하며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했고,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실제 지난해 고객 관점의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0% 늘었으며,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 32.4% 늘어난 가운데 매출이 16.5%, 19.3% 성장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견조한 성장도 이마트의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 및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순매출이 전년 대비 27.2% 증가한 4708억원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7억원 증가한 1740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올해 개선세를 이어가며 제2의 전성기를 그려낸단 포부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근 2~3년간 신세계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 이후 좋은 모멘텀을 만들어 내게 됐다는 점을 치켜세우면서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원가 절감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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