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한다.
양측은 작년 7월 무역 협상을 타결했을 때 약속한 일본의 5천500억 달러(약 802조원) 대미 투자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전 미국이 일본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문제로 격노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이 본래 1호 투자 안건을 2025년 말에 정하겠다고 말했지만, 계획 책정에 시간이 걸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늦춘다'는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은 대미 투자 첫 안건으로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원유 선적 항구 등을 미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미국은) 동맹국에 대해서도 미국 우선주의로 여러 제안을 한다"며 "접촉할 때마다 국익을 걸고 힘든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과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이 대미 투자 사업을 협의하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미국과 일본은 투자에 관해 협의하지만 투자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다. 투자 협의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위원회가 다시 검토하며, 이 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자처를 추천한다.
닛케이는 일본의 대미 투자 1차 사업 규모가 6조∼7조엔(약 56조∼66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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