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몬드가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뇌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대 연구팀은 아몬드 섭취와 뇌 관련 질환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아몬드가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뇌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The Hearing Review]](https://image.inews24.com/v1/f38f5c1df9a5fd.jpg)
연구팀은 영국과 미국 성인 16만 명 이상이 참여한 ZOE PREDICT 3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아몬드를 매일 섭취한다고 응답한 집단은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간질 등 신경계 질환을 보고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아몬드에 풍부한 지방산과 항산화 성분, 식이섬유가 혈관 기능과 장내 환경을 개선한 데 따른 영향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아몬드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 식이섬유, 비타민 E,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관여한다.
![아몬드가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뇌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The Hearing Review]](https://image.inews24.com/v1/7b1ff5bce2b37b.jpg)
특히 아몬드에 포함된 아르기닌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 생성의 전구 물질로 작용해 미세혈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미세혈관 손상이 일부 치매 유형과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작용은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식이섬유 함량도 주목할 만하다. 아몬드를 통째로 섭취할 경우 단단한 세포벽 구조로 인해 지방 일부가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는데 이로 인해 전체 열량의 약 30%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로 포장지에 표시된 열량보다 인체가 흡수하는 열량은 낮아 기존의 '고열량 간식'이라는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 구성 역시 다르다. 아몬드에 포함된 지방의 대부분은 혈관 건강에 불리한 포화지방이 아닌 단일불포화지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과 심혈관 기능 개선과 관련돼 있다. 아몬드 1회 섭취량은 약 27g, 23알 정도로 열량은 160~165㎉ 수준이며 단백질 6g, 식이섬유 3g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섭취 형태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아몬드를 버터 형태로 갈아 먹을 경우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열량 흡수율이 높아진다. 반면 통아몬드나 잘게 부순 형태로 섭취하면 식이섬유 구조가 비교적 유지된다.
주의할 점도 있다. 아몬드는 옥살산염과 피트산을 포함하고 있어 신장 질환이 있거나 특정 미네랄 흡수에 민감한 경우에는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를 삼가야 하며 아몬드 우유는 실제 아몬드 함량이 적어 영양학적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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