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고령화는 우리나라 사회가 직면한 위기이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적 변화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0일 한은에서 열린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 공동 심포지엄'에서 "돌봄·의료·장례 등 생애 말기 필수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제한된 공공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업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9d0a0b170e78f4.jpg)
그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 특히 문제"라면서 "2050년경에는 대략 국민 두 명 중 한 명이 고령층인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이 총재는 △이용자 요양시설 임대료 일부 부담 △병원 내 소규모·분산형 화장시설 설치 △바이오 데이터 유통 체계 확립 사례를 주요 안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 가지 주제는 현행 제도 아래에서 곧바로 도입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고 나름의 제약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면서도 "'논의가 안 된다'는 결론에 머문다면, 변화 속에 담긴 기회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반도체 등 기존 산업의 성과에만 안주하기보다는, 규제 합리화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경로를 발굴해 나가야 ‘K자형 성장’에 따른 격차를 완화하고 미래 세대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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