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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팰리서, LG화학에 주주제안 제출…"투명성 우려 제기"


LG화학과 소통해왔지만 시원한 답변 듣지 못해
자회사 지분 축소 후 소각·할인율 공시 등 제시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영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이 LG화학을 상대로 정기주주총회 주주제안을 공식화하며 지배구조와 자본배분 문제를 재차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다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해소와 이사회 견제 장치 마련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팰리서캐피탈 CI [사진=팰리서캐피탈]
팰리서캐피탈 CI [사진=팰리서캐피탈]

팰리서는 10일 "3월로 예정된 LG화학 정기주총에 상정할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며 "LG화학 이사회에 지배구조, 투명성, 자본배분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엘리엇매니지먼트 출신의 제임스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설립한 팰리서는 작년 10월 LG화학이 NAV 대비 74% 할인된 주가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해결책으로 경영진 보상의 주가 연계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팰리서는 "LG화학의 상위 10대 주주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이 주주들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팰리서는 그간 인내심을 갖고 회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LG화학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소통해 왔지만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또 최고경영자(CEO), 이사회 의장, 어떠한 독립이사와의 면담도 거절당했다며 이러한 비협조적 태도가 대화를 진전시키는 데 중대한 장애로 작용했고 그 결과 주주제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들과 총 12차례 만났고, 거버넌스 신뢰 상실과 자본배분 체계 부재 등을 지적하는 서한을 최소 8건 이상 제출했다고도 덧붙였다.

팰리서는 LG화학이 상당한 규모로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79.4%) 가치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분 가치만 따져도 회사 전체 시가총액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분가치는 LG화학 전체 시장가치의 3.3배 이상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전날 기준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약 22조원이고 회사가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는 약 73조원이다.

구체적으로 △LG화학 NAV 할인율 공시 △NAV 할인율과 ROE(자기자본이익률)에 연동되는 KPI(핵심성과지표) 및 주식 기반 요소 도입에 초점을 맞춘 경영진 보상 체계 검토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70% 미만으로 낮추고 확보한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실행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 등이 제안됐다.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주주제안이 모든 이해관계자와 LG화학에 가져다줄 명확한 이점을 이사회가 인식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LG화학 기업가치 할인을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호하고 실질적인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이는 한국 정부의 현 정책 방향에도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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