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IP텔레포니 장비 업체인 어바이어(Avaya)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국내 IP컨버전스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어바이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차세대 IP(Internet Protocol) 통신 기반의 제품 및 솔루션 분야에서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양 사는 어바이어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P 교환기와 같은 시스템 분야와 와이파이폰과 같이 삼성전자가 앞서가고 있는 무선 IP단말기 분야에서 상호 제품 공급 및 공동 마케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제품에 따라 삼성전자와 어바이어의 공동브랜드도 사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어바이어가 가진 장점을 더욱 살려 이동성(Mobility)과 IP 텔레포니가 결합된 새로운 기업용 IP 통신 제품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루슨트에서 분사한 어바이어는 세계 IP텔레포니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며 국내에서는 특히 IP컨택센터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국내 기업용 IP교환기(IP-PBX)와 IP전화 분야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어바이어와 삼성전자가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제휴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IP텔레포니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양사는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사용 뿐 아니라 영업 및 유통망도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삼성네트웍스와 서울통신기술 등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어바이어의 주요 파트너들은 인티큐브, 아리시스, 새한정보, 카티정보 등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이번 양 사간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큰 편리와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IP 컨버전스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이어의 돈 피터슨(Don Peterson) 회장은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IP 통신시장에서 어바이어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살려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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