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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업계, 지난해 실적도 부진…올해 범용 줄이고 고부가 확대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4사가 지난해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 탓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범용 제품 생산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여수 NCC 전경.[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5조 9322억원과 영업이익 1조 18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그러나 석유화학 부문만 따지만 연간으로 영업손실 356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이 전년 대비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3조 3544억원과 영업손실 35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더 커졌다. 특히 케미칼 부문이 2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글로벌 공급과잉 장기화와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국 통관 지연 등 변수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지만, 전사 수익성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은 18조 4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943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4분기 이후 적자가 이어지며 지난해 4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은 4339억원이다.

범용 석화 시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동률 조정과 자산 매각 등 자구책에도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범용 사업 비중을 줄이고 고기능성 소재, 전지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 9151억원과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0.4% 줄었다.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보유하지 않아 범용 에틸렌 시황 부진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지만, 글로벌 공급과잉과 원료 가격 상승 부담, 일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석유화학 4사는 올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스페셜티 중심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익성이 낮은 범용 제품은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대신 고기능성 소재와 첨단소재, 전지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 비중을 확대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증설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기조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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