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c094d6357da89.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무단으로 일론 머스크 소유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을 사용하던 러시아군이 머스크의 전격 서비스 차단 조치로 통신 마비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친러 성향 군사블로거들을 인용, 머스크 소유의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뒤 러시아 군부대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머스크는 최근 협상을 통해 러시아 내 스타링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군이 장거리 드론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부착해 정밀 타격에 활용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양측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러시아군은 서방 제재를 피해 제3국을 통해 스타링크 단말기를 밀반입한 뒤, 점령지 내에서 우크라이나망을 도용해 이를 사용해왔다.
![우크라이나 공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09ba440864dcc.jpg)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승인한 단말기만 접속할 수 있는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도입해 러시아군의 망 접근 자체를 차단했다. 여기에 75㎞/h 이상 속도로 이동하는 장치에선 인터넷이 자동으로 끊기도록 설정해, 고속 드론이나 미사일에 스타링크 장착을 원천 봉쇄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익명 군사 블로거 '밀리터리 인포먼트'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군을 수년 전 수준으로 퇴보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롭 리 선임연구원도 "러시아군의 지상 무인 로봇 운용과 중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차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단말기도 함께 먹통이 되는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가 이번 중단으로 자체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개발 중인 것은 차단 효과 장기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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