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배송 물량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커머스들의 '빠른 배송' 경쟁이 치열하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일부 업체들은 연휴 기간 정상 서비스를 이어가거나 당일·익일 배송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8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 수요가 연휴 시작 직전 일주일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 기준 연휴 시작 직전 일주일간(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직진배송 상품 거래액은 전주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택배 물량 증가로 인한 배송 지연·발송 업무 등으로 빠르게 상품을 받아보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설 연휴 역시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그재그는 오는 9일부터 인기 상품을 직진배송을 통해 배송하는 쇼핑몰 직진 브랜드 위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그재그는 △결제 후 익일 상품이 도착하는 '내일배송(전국)' △오후 1시 전 구매 시 자정 전 도착하는 '당일배송(수도권, 대전, 충남 등)' △밤 10시 전 구매 시 익일 아침 7시 전 도착하는 '새벽배송(서울)' 등을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달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와 도착지연보상 혜택을 도입했다. 슈팅배송 상품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미개봉 제품에 한정해 반품·교환에 따른 배송비를 11번가가 모두 부담한다. 또 주문한 상품이 결제 단계에서 고객에게 안내된 도착 예정일보다 지연 배송될 경우 쇼핑 포인트로 보상한다. 이달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새 혜택들을 적용한 뒤, 향후 본격적인 상시 운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슈팅배송 상품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명절 장보기 상품과 제철 먹거리를 특가에 판매하는 신규 기획전 '마트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인기 마트 상품을 매일 하나씩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오픈런 타임특가' 등을 진행한다.

명절 연휴 기간인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는 CJ대한통운·우체국·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사 대부분이 배송 업무를 중단한다. 반면 일부 이커머스들은 일반 택배가 멈춘 연휴 기간에도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컬리에서는 오는 16일 23시까지 샛별배송 이용 가능 고객들이 주문하면 설 당일에도 배송받을 수 있다. 단 명절 당일인 17일부터 18일까지 주문한 건은 19일 배송을 계획하고 있다.
SSG닷컴은 17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쓱배송'을 운영한다. 주간배송은 이마트 점포에 따라 16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은 15일 밤 10~11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또 택배사 휴무 기간 편의점 자체 물류망을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GS25의 '반값택배'는 연중무휴로, 연휴 기간에도 수거·배송을 진행한다. 반값택배의 배송일은 접수일 기준 2일(동일 권역)에서 4일(타 권역)이 소요된다. 소요일은 고려하면 택배사 휴업이 시작되는 14일(오후 12시) 직후 반값택배로 물건을 접수할 시 국내택배가 재개되는 19일 접수한 화물보다 최대 4일(동일 권역 기준)가량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일상화한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급하게 상품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설 명절 수요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해졌다"며 "다만 업체마다 서비스 중단, 재개 시점이 다르니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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