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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5.3조원"…셀트리온 서정진 '매직' 기대감 고조


작년 매출 4조·영업익 1조 '역대 최대'…합병 효과에 수익성 개선
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CMO 매출 가시화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목표 매출을 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효과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위탁생산(CMO) 사업 가세를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개소식에서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1.06 [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개소식에서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1.06 [사진=셀트리온 제공]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37.5% 급증한 수치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이다.

목표치 상향에는 서정진 회장의 자신감이 깔렸다. 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직접 거론하며 "영업이익 규모를 놓고 경쟁해볼 만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 결과, 실제 셀트리온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475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컨센서스(4722억원)를 웃돌았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5283억원)과도 격차를 좁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29% 높다. 최근 5년간 연매출 성장률이 평균 2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높지만, 달성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목표 상향의 배경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효과를 꼽는다. 합병 전에는 제조(셀트리온)와 유통·판매(헬스케어)가 분리돼 있었지만, 합병 이후 판매 단계까지 통합되며 연결 기준 매출 인식 범위가 넓어졌다. 지난해에는 통합 과정에서 발생했던 비용·원가 부담도 완화되며 외형 확대를 넘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8.3%로 전년(13.8%)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성장 동력으로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도 거론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보였고, 상업화 기준으로 스위스 산도스(Sandoz)와 함께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자가면역질환, 항암, 골질환, 안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며 제품군도 다변화했다.

셀트리온은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총 41개로 확대하고, 2040년 전후로 목표 시장 규모가 400조원을 넘어 현재의 4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원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려 내실 성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항암제 허쥬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앱토즈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 등 핵심 제품을 앞세워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위탁생산(CMO) 사업이 새 축으로 더해진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일라이릴리와의 계약에 따라 2029년까지(연장 가능) 6787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한다. 관련 매출은 올해부터 인식될 예정이다. 미국 공장은 현재 원료의약품(DS) 기준 6만6000L 생산능력을 갖췄고, 추가 투자로 2030년까지 13만2000L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지 내 자사 제품 생산과 함께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수주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목표 매출에 대해 이견이 없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을 따라잡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놨다. 메리츠증권 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컨센서스를 매출 최대 5조4000억원대, 영업이익 2조4000억원대를 예상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최대 매출 5조3000억원대, 영업이익 1조6000억원대로 내다봤다.

유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5종 출시 이뤄졌고, 출시가 작년 하반기에 집중된 만큼 올해부터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시밀러 포트폴리오 성장세는 2030년부터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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