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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단기차입 한도 급증⋯왜?


신용융자 증액에 기업어음 한도 확대…PF 리스크 대비 관측도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BNK투자증권이 단기차입 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자기자본에 육박하는 규모로, 단순한 유동성 확보 이상의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단기차입 한도를 1조1000억원 늘렸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 한도 총액은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93.69%에 달한다.

bnk투자증권 [사진=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사진=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이번 결정이 실제 차입금 증가가 아닌 기업어음(CP) 및 금융기관 차입에 대한 한도 설정액 증액이라고 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영업 물량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취지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도 설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규모가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단기차입 한도를 마이너스 통장처럼 설정해두는 사례는 있지만, 자기자본의 90%를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이 만기가 짧은 CP와 한국증권금융의 담보금융지원대출 한도 확대 외에 지주회사를 통한 추가 지원이 없다는 점에서도 의문이 남는다. 대형 금융지주사가 증권 자회사에 대한 출자를 통한 지원에 나선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도 자회사를 통한 생산적 금융 확대라는 계획을 제시했던 만큼 증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증자는 만기 부담이 없고 재무 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확실한 수단으로 꼽히지만, 이번에는 해당 선택지가 활용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BNK투자증권이 부동산 PF 관련 잠재 리스크에 대비한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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