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5만1600명을 채용하고, 향후 5년간 지방에 27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10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를 갖고 청년 고용 확대와 지방 투자 강화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와 만남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인사를 나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5b6218bb33334.jpg)
이 대통령은 그동안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들의 지방 공장·사업장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올해 삼성은 1만2000명, SK는 8500명, LG는 3000명 이상, 포스코는 3300명, 한화는 5780명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10대 그룹의 총 채용 인원은 5만1600명으로, 전년 대비 2500명 늘어난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이 많이 오르고 있어 올해 좀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 소멸을 막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신규 채용 시 지역 청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10대 그룹은 향후 5년간(2026~2030년) 수도권 외 지역에 270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반도체 설비 증설, 배터리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장, 인공지능(AI) 전환과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 등으로, 첨단·전략 산업에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한경협은 주요 그룹들이 수도권 외 지역을 미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협은 또 10대 그룹의 지방 투자 계획이 모두 집행될 경우, 5년간 최대 525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21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주요 10개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대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기반 조성에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며 “계획된 지방 투자가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입지·인허가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 보조금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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