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태백산국립공원에서 열린 지역축제에 한 노점에서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판매중인 어묵이 담긴 어묵탕 솥에 담그는 것이 목격돼 논란이다. 태백시는 해당 점포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위생 관리 광화에 나섰다.
![태백산 눈축제 노점에서 판매된 어묵탕에 플라스틱 막걸리통이 담겨 있다. [사진=SNS]](https://image.inews24.com/v1/63d0226903e4d8.jpg)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지난 2일 누리꾼 A씨는 "2026 태백산 눈축제를 신나게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른 매점"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그는 "뜨끈한 어묵 국물 마시며 몸을 녹이려고 했는데 한 테이블 손님이 막걸리가 얼었다고 하자 사장님이 꽁꽁 얼어 있는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그대로 어묵탕 솥에 푹 담가버리시더라"고 전했다.
한번이 아니라 5분 만에 2병이나 담그는 것을 목격했다고.
A씨는 "방금까지 내가 먹고 있던 그 국물인데 플라스틱 병이 통째로 들어간 걸 보니 도저히 못 먹겠어서 그냥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항의했더니 잠깐 넣은 거라 괜찮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잠깐이면 플라스틱 병을 뜨거운 솥에 넣어도 되는 거냐"며 "제발 먹는 걸로 이렇게 장사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급속히 확산했고, 시는 해당 점포의 영업을 즉각 중단시키고 시설을 철거했다.
또 태백시는 입장문을 통해 "방문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위생 관리 강화와 함께 축제 운영 전반의 안전 대책도 보완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태백시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장의 사과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능과 폐쇄적 운영이 반복되는 문화재단 운영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시민·단체·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시민주도 축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백산 눈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대형 눈조각과 스노우랜드, 대형 눈썰매장, 이글루 카페, 실내 키즈존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7일에는 눈꽃 등반대회가 예정돼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축제장 전반에 대한 감독과 점검을 강화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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