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인재 양성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경기교육이 교육과정 대전환을 통해 10만 명의 AI·반도체 인재를 양성해 내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AI 3대 강국을 국정과제로 제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교육부 역시 인재 육성을 핵심 과제로 내걸고 있다”며 “AI는 기술을 넘어 경제와 안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촉발한 문명의 대전환이 진행 중이지만 인재를 길러야 할 교육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머물러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적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대비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기술 종속과 산업 쇠퇴, 불평등 심화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반도체 10만 인재 양성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의 반도체 인재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1.6%만 확보하고 있다”며 “경기도 내 과학고·과학영재고·반도체 특성화고 등 기존 8개 학교와 연계한 특화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15개 반도체 미래학교를 설립·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학교는 신설과 함께 일반고 전환 방식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반도체 인재 양성의 핵심은 교육과정”이라며 “현재 교육은 교사 개인 역량이나 생성형 도구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고 구체적인 교육과정 부재로 학교별 편차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도 차원의 성취기준과 교육목표, 교육내용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고등학교~대학~연구기관~산업체’가 연계된 교육과정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교사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초·중·고 전 학년에 걸친 단계별 교육과정 로드맵을 수립하고 교사 연수 체계를 교육과정 설계 역량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며 “윤리와 데이터 윤리를 반영해 시대에 맞는 시민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교육만으로는 산업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초·중·고~대학~기업~지역이 이어지는 인재 양성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공공부지와 유휴 시설을 활용한 인재육성 거점을 조성하고 행정의 칸막이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국 학생과 교사의 3분의 1이 경기도에 있다. 경기교육이 앞장서 반도체 10만 인재 양성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교육과정 개정만 기다리지 않고 교육감 권한으로 현장에서 바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현 한신대학교 교수, 최혜경 느린학습자연대 대표, 정선희 레가토미래교육 대표 등 AI·미래교육 전문가와 학부모들이 참석해 정책 발표에 힘을 보탰다.

앞서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예비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AI 시대 첫 교육감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며 “AI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교육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예비후보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엠(M)1’과 함께 후보 등록 서류를 직접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선거대책본부 명칭을 ‘안심캠프’로 정했다.
/수원=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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