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누리꾼이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사와 가족들과 나눠 먹으면서 행복을 느꼈다는 사연이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두바이 쫀득 쿠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b17185e701f2d9.jpg)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최근 "동네에는 두쫀쿠를 파는 데가 없어서 가족들 주려고 서울에 가서 두쫀쿠를 샀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두쫀쿠가 너무 소중한 나머지 두쫀쿠를 담은 봉투가 구겨지는 것도 싫어서 손이 시려도 주머니엘 못 넣었다고 했다.
그는 "너무 너무 기대되고 신났는데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무슨 알고리즘인지 인스타에 내가 산 두쫀쿠 집이 맛이 없다는 후기가 떴고 댓글 반응도 다 별로였다"고 전했다.
A씨와 그의 가족들 모두 두쫀쿠를 먹어보지 못해, A씨가 가족 단톡방에 '두쫀쿠 성공했으니 기다리라'고 잔뜩 말해놓은 상황이었다고.
A씨는 "혹시나 가족들이 실망할까 봐 울적해져서 갑자기 눈물까지 났다"며 "사람 수대로 사느라 돈도 많이 썼고, 칼바람을 뚫고 간 건데 다 소용 없어진 것 같아서 버스에서 질질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A씨가 집에 가자 아버지가 안방에서 급하게 나오면서 "헌혈해야만 먹을 수 있는 귀한 과자라던데 어떻게 구했냐"고 A씨를 대견해했다.
그리고 A씨의 가족들은 다함께 식탁에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하나를 4등분 해서 나눠 먹었다고 한다.
A씨는 "각자 하나씩 먹으면 되는데 굳이 하나를 4등분 해서 나눠 먹고 또 하나를 4등분 해서 나눠 먹었다"며 "왠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먹었다"며 웃었다.
그는 "두쫀쿠는 인스타 후기처럼 아주 맛이 없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 광풍이 이해될 만큼 아주 맛이 있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가족들이 '이제 우리도 두쫀쿠 먹어봤다' 하면서 흐뭇하게 웃던 얼굴이 자꾸 생각난다"고 토로했다.
또 "이게 행복이겠지 싶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사연은 '좋아요' 1만9000개 이상을 받으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저도 동네에서도 사먹어보고 유명 맛집 팝업에서도 사먹어봤는데 가장 맛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이랑 식탁에 앉아 '이게 그 두쫀쿠래' 하면서 들뜬 기분으로 나눠 먹는 두쫀쿠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자식이 소중하게 안고 온 두쫀쿠인 걸 알면 가족들이 나중에 두쫀쿠를 얼마나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할까. 두쫀쿠의 순기능이다"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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