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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자동차 등 더 큰 경제 협력 확장하고자"


2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장영실함 승함·생산시설 살펴
"잠수함 사업의 핵심은 비용·일정·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고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잠수함 사업 협력을 넘어 자동차 분야 등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국방부 이두희 차관(왼쪽 일곱번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함께 캐나다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을 돌아봤다. [사진=한화오션]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국방부 이두희 차관(왼쪽 일곱번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함께 캐나다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을 돌아봤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에 따르면 2일 퓨어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캐나다는 외국인의 직접 투자를 희망한다"며 "캐나다 기업과 캐나다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길 희망하며, 해외 기업의 투자를 장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기도 하다"며 "이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것은 잠수함 사업 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구매 사업의 핵심은 비용, 일정, 그리고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이라며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므로 결국 누가 캐나다에 가장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과도 마찬가지"라며 "어느 나라가 되든 문화적 차이와 같은 우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수함 프로젝트의) 결정 기준은 어느 나라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느냐"라며 "현재 캐나다는 경제 구조를 새롭게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잠수함 계약 비용만 최대 20조원이며 향후 유지·보수·정비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6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으로 이뤄진 한국 원팀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올라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는 양국을 향해 절충교역에 입각한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있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나 장비 도입 시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기술이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교역 방식을 말한다.

반대급부에는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인프라에 더해 자동차 공장 설립 등의 협력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한국은 캐나다 정부와 공동으로 캐나다 내 자동차 제조 기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협력 강화 및 산업협력위원회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기업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한화오션의 조립공장을 둘러보며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를 살폈다. 또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을 승함해 본 뒤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인 후속 잠수함 건조 현장도 둘러봤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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