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런던의 '씁쓸맨' 오태석, '셋업맨' 우주항공청장으로 복귀


우주항공청 조직 안정화·누리호 연속 발사 숙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른바 영국 런던의 ‘씁쓸맨’ 오태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신임 우주항공청장으로 정무직에 복귀했다. 오 전 차관은 2023년 7월 과기정통부 차관 인사가 단행됐을 때 영국 출장 중이었다.

윤석열정부는 2023년 7월 오 전 차관 후임으로 조성경 차관을 임명한 바 있다. 차관을 교체한 것은 물론, 이미 확정됐던 연구개발(R&D)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당시 상황을 두고 과기정통부 관계자 등은 “해외 출장 중에 인사 관련 소식을 들었으니 얼마나 황당했겠느냐”는 반응이 많았다.

오태석 신임 우주항공청장, [사진=과기정통부]
오태석 신임 우주항공청장, [사진=과기정통부]

이후 오 전 차관은 잠시 휴식기를 거쳐 지난해 4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에 취임했다. 이어 2일 신임 우주항공청장에 임명되면서 화려한 복귀가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오태석 신임 우주청장 임명을 두고 “행정고시로 과학기술처에 입직한 이래 30년 동안 과학기술 정책의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과학기술 행정 관료”라며 “과기정통부 제1차관 재임 시절 누리호 발사 관리 위원장으로 누리호 발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우주항공 기술과 산업은 물론 우주항공청 조직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우주 항공 강국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청장 앞에 던져진 숙제는 만만치 않다. 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청 조직을 빠르게 연착륙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주청(2024년 5월)이 출범한 지 2년 차에 접어드는데 여전히 조직은 불안정하다는 게 대체적 평가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 출신 존 리 임무본부장이 조기 퇴진하면서 이 자리는 현재 비어있다. 여기에 일반직(관료)과 임기제(전문직) 공무원이 함께 근무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은 알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이의 간극도 살펴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또 하나의 숙제는 누리호이다. 누리호는 지난해 11월 4차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 성공률은 75%에 이르렀다. 앞으로 매년 발사하는 계획을 이재명정부는 확정했다. 올해 우주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누리호의 ‘연속 발사’를 약속했다.

연속 발사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누리호 발사 성공률을 9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게 우주청의 당면 과제이다.

오태석 신임 청장이 누리호 연속 발사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발사체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동안 누리호 개발의 주역이었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현재 전 세계 우주개발의 큰 흐름인 ‘정부에서 민간으로 기술이전’이란 뉴스페이스 시대를 성공적으로 셋업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런던의 '씁쓸맨' 오태석, '셋업맨' 우주항공청장으로 복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