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새벽 도심이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 28일 오전 1시 10분께 수원 도심에서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음주운전을 하며 도주하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약 20km 추격 끝에 검거됐다.
수원영통경찰서에 따르면 망포역 사거리에서 음주의심 112 신고가 접수된 뒤, 과속 주행 중인 SUV를 발견해 추격에 나섰다. 운전자는 역주행과 신호 위반을 반복하며 시속 100km 이상으로 도주했고, 도로 반사경과 주택가 주차 차량 4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영통지구대 순찰차 2대가 동시에 추격에 나섰고, 이 중 1대가 1번 국도 진입로에서 차량을 가로막아 잠시 정차시켰다. 경찰이 창문을 두드리고 삼단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파손했으나, 운전자는 다시 달아났다.
망포동에서 시작된 추격은 권선동·인계동·우만동을 거쳐 약 20분간 이어졌다. 매탄삼거리에서 영통지구대와 수원팔달경찰서 인계지구대 순찰차가 합동으로 차량을 봉쇄하며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인접 경찰서 순찰차 약 20대가 주요 길목에 투입됐다.
검거 과정 중 순찰차 3대가 파손됐고 경찰관 5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이 중 1명은 2주 진단을 받았다.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로 확인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동승한 30대 남성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영통경찰서 나원오 서장은 “시민과 경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 범죄에 대해 엄정 수사하겠다”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상 경찰관 5명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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