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미래 먹거리 1인분 배달 시장을 둘러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배민이 1인분 전용 지면의 배달비 지원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자, 쿠팡이츠 역시 배민과 같은 날짜로 프로모션 마감일을 늦추기로 결했다. 무료배달, 포장주에 이어 1인분 배달까지 양사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쿠팡이츠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지면.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ac48b5a5af434.jpg)
30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하나만 담아도 무료 배달(하나만)'의 배달비 지원 프로모션 기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나만은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 가능한 1인분 식사 메뉴를 모아놓은 지면이다.
프로모션 조건은 이전과 동일하다. 점주가 기존 메뉴 가격을 최소 20% 이상 할인해 최종 가격을 5000원~1만2000원 이하로 맞추면 배달비를 일부 지원한다. 신규 참여 점주는 참여일로부터 최대 60일까지 배달비를 지원을 수 있다. 주문 금액이 8000원 이하일 때 건당 1400원, 8000원 초과 만원 이하일 때 건당 1200원, 만원을 초과할 때 건당 1000원씩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의 이번 행보가 경쟁사인 배민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이츠에 앞서 배민 역시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인 1인분 배달 '한그릇'의 배달비 지원 프로모션 기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그릇과 하나만은 모두 음식 등록 시 의무 할인 비중이 있고, 고객이 최소주문금액을 맞출 필요가 없도록 설정하는 등 사실상 동일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쿠팡이츠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지면.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2c58918ab73ae.jpg)
1인분 배달은 업계가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1인가구 수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만큼, 1인분 주문에 대한 니즈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를 처음 넘어선 뒤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유사 서비스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이츠가 고객에게 배달비를 받지 않는 '무료배달'을 시작하자 배민 역시 곧바로 해당 서비스 도입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무료배달로 인해 촉발된 경쟁이 '이중가격제', '최혜 대우' 등 폐해를 불러온다는 지적이 나오자 양사는 간접적으로 서로를 저격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고객이 직접 음식을 가져가는 '포장 주문'의 경우 양사가 서로를 의식하며 5년간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배민이 지난해부터 포장 주문 수수료 6.8%를 받기로 결정하자, 쿠팡이츠는 배민이 신규 입점 업체에 포장 수수료를 받기로 한 날 "무료 지원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시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배민을 겨냥해 작심하고 발표 날짜를 고른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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