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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지난해 영업익 62.8%↓ '어닝쇼크'


연매출 6조3555억원…전년 比 6.7% 줄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LG생활건강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면세 비중을 줄이는 등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손실이 커진 것이 배경이다.

28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 감소했다. 4분기에는 72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지난해 연간 매출액도 6조3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 4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했다.

프리미엄뷰티와 데일리뷰티의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강도 높은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이 지속되고 희망퇴직 등 국내·외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분기 전사 실적이 역신장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7.9%, 6.0% 상승한 반면, 중국은 전년 동기 기저 부담으로 16.6% 하락해 전체 해외 매출이 5.0% 감소했다. 연간 해외 매출은 미국, 일본 지역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1.2% 성장했다.

뷰티 부문 4분기 매출액은 5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족자 전환했다.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면세 물량 조정 등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과 4분기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뷰티 부문 연간 매출은 2조35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7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생활용품(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의 4분기 매출은 5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각각 187억원으로 5.5% 감소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로를 확장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마케팅 확대와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다만 연간 매출액은 2조2347억,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각각 2.8%, 3.1% 증가했다.

음료(Refreshment) 부문의 4분기 매출은 3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했지만, 내수 경기 불황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신장했다. 연간 매출은 1조7707억원, 142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9%, 15.5%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어려운 경영 환경 타개를 위해 디지털 커머스,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중심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또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일본 등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성장 채널과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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