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크립토24] 비트코인-금 가격 상관관계…'일시적 왜곡' vs '구조적 붕괴'


'크립토24'란 매일 시장 이슈를 큐레이션 및 해석해서 전달하는 데일리 리포트형 콘텐츠입니다.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다'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시장과 투자자에게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구조로 바쁜 투자자가 크립토 키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약 800자 내외의 데일리 콘텐츠입니다.[편집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 가격이 온스당 사상 처음으로 5200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의 행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금 가격이 급등한 이후 시차를 두고 뒤늦게 상승하는 '후발주자'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자금은 먼저 금으로 이동했고, 이후 불안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뒤늦게 상승하는 '후발주자' 성격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팬데믹 이후 금이 먼저 급등한 뒤 장기간 횡보에 들어서자,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던 사례는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어왔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사상 처음으로 5200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자, 시장 일각에서는 "다음 후발 주자는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역시 금과 은의 상승세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중장기 강세를 암시하는 신호라고 주장한다.

Power-law 지표가 적용된 BTC/XAU 주간 차트. [사진=TradingView/Julius]
Power-law 지표가 적용된 BTC/XAU 주간 차트. [사진=TradingView/Julius]

그는 다만 현재 귀금속 시장의 강한 랠리가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을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는 만큼, 코인 시장의 본격적인 상승 국면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금 가격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털은 구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으며, 결국 가격은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론과는 달리, 최근 들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 신호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금 대비 상대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돼 온 'Power-law' 지표의 장기 추세 곡선을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하향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분석가들은 "금이 오르면 비트코인이 따라간다"는 기존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과 금의 관계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결국 논쟁의 핵심은 명확하다. 앞으로 시장이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포인트는 금 대비 비트코인의 가치(BTC/XAU)가 다시 Power-law 추세선 안으로 회복할 수 있느냐이다.

최근 이탈이 비트코인 자체의 경쟁력 약화가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중앙은행 수요 등 일시적인 거시 환경 변화로 인해 금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발생한 '상대적 왜곡'이라면, 섣불리 상관관계 붕괴를 단정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가능하다.

만약 이번 Power-law 이탈이 일시적 왜곡에 그친다면, 현재 구간은 과거 사이클에서 이른바 '진짜 바닥'이 형성되던 영역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경우 지금의 약세 국면은 위험 신호라기보다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추세선 아래에서 장기간 머물며 회복에 실패한다면, 이는 비트코인이 금의 대안 자산이라는 기존 서사 자체가 재평가돼야 한다는 신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진짜 바닥'의 초입인지, 아니면 오래 이어져 온 상관관계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인지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 다만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과 금의 관계를 둘러싼 이 논쟁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크립토24] 비트코인-금 가격 상관관계…'일시적 왜곡' vs '구조적 붕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