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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끊긴 선착장에 '무료 셔틀버스' 운영…예산 낭비 논란


이영실 서울시의원 "하루 평균 10명 미만 이용에도 월 4600만원 투입"
"손실금 보전, 구조적 실패…전면 재검토 필요"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한강버스가 마곡∼여의도 구간에서만 축소 운항 중인 가운데 배가 오지 않는 압구정·잠실 선착장에서도 무료 셔틀버스가 계속 운영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 부근에서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춰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 부근에서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춰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중랑1)에 따르면 압구정·잠실 선착장 무료 셔틀버스는 해당 구간 운항이 중단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에도 두 달 넘게 운영되다 지난 21일에야 중단됐다.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그동안 잠실 선착장 3대, 압구정 선착장 1대 규모의 셔틀버스를 운영해 왔다. 무료 셔틀버스는 출근 시간(06:30~09:00)과 퇴근 시간(17:30~21:00)에만 운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 구조다.

이에 대해 이 시의원은 "여가·관광 수요가 중심인 한강버스의 특성과 맞지 않는 운영 방식이라는 지적에도, 운항 축소 이후에도 별다른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용 실적 역시 저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10명 미만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한강버스 선착장 무료 셔틀버스 사업은 월 4600만원의 고정 비용이 투입되는 구조로, 연간 약 5억5000만원, 2년 계약 기준 총 11억원이 소요된다.

이 시의원은 "11월 중순부터 한강버스가 사실상 반쪽 운항에 들어갔다면, 그 시점에서 셔틀 노선도 즉시 조정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상식적인 대응"이라며 "그럼에도 아무런 조정 없이 운행을 지속한 것은 느슨하고 안일한 행정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의원은 또 배가 오지 않는 선착장에서도 무료 셔틀버스가 계속 운영된 원인에 대해선 한강버스 운영 손실을 서울시의 재정으로 보전하는 구조를 지목했다.

운항이 축소되거나 이용 수요가 줄어도 손실이 서울시 예산으로 메워지는 구조이다 보니 사업을 신속히 조정해야 할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이 시의원은 "서울시는 한강버스 손실 보전 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운항 중단·축소 시 계약 조정과 연계 교통수단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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