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연초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중이 미국의 H200 칩 중국 판매 허용 이후 시장 점검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중국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4일 상하이 루샨루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오렌지를 과일을 시식하고 구매했다. 일부 상인들에게 홍바오(붉은 봉투)를 건네는 장면도 포착됐으며, 시장 안에서는 중국의 공유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사진=바이두 영상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bc96c65c37eb7b.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사진=바이두 영상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23ce631a582bee.jpg)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에는 황 CEO가 이날 엔비디아의 내부 행사에 참석했으며,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오렌지는 연례 행사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현지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황 CEO가 엔비디아 중국 직원들과의 연례 행사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일정으로는 베이징과 광둥성 선전을 거쳐 대만을 찾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사진=바이두 영상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c269b96c1d58a7.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사진=바이두 영상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031720da80bdf4.jpg)
황 CEO는 지난해에도 최소 세 차례 이상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7월에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급)을 만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다시 중국을 찾으며 현지 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황 CEO의 반복적인 방중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건설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내 정치적 부담 속에서도 중국 시장과의 접점을 유지하려는 '친중 이미지' 관리 전략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을 H200 칩의 실제 수요처를 점검하고 중국 당국 및 주요 거래처와의 접점을 유지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H200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한 가운데, 구매 여력과 수요를 직접 확인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 내에서는 H200 칩 구매를 특정 조건으로 제한하거나 자국산 칩과의 병행 사용을 요구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등 변수도 적지 않다.
여기에 미국 측이 엔비디아의 H200 중국 판매 수익의 25%를 가져가겠다고 한 방침에 대해서도 중국 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중 간 반도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 CEO가 직접 중국을 찾아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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