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CJ올리브영과 무신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주력 사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 탐색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뷰티에 건강을 더한 개념인 '웰니스' 분야를 점찍었고, 무신사는 '스탠다드' 파생 브랜드를 통해 생활밀착형 영역에 대한 상표권을 줄줄이 출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오는 30일 올리브베러 오프라인 1호점 광화문점을 오픈한다. 이는 국내 최초의 옴니채널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이다.
올리브베러는 헬시플레저를 추구하는 25~34세 소비자의 식습관·운동·이너뷰티·수면·마음 건강 등 통합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상품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 건강간식 등) △잘 채우기(영양제 등) △잘 움직이기(보충제, 운동용품 등) △잘 가꾸기(아로마테라피, 더마코스메틱 등) △잘 쉬기(수면 용품, 허브티 등)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 등)의 6대 영역으로 구성했다.

올리브영이 지난달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웰니스는 영양 섭취를 넘어 별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으로 나아가고 있다. 멜라토닌·마그네슘·비타민 등을 함유한 스킨케어, 바디·헤어 케어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웰니스 개념은 상대적으로 방대한 만큼 향후 상품·라인 확장이 예상된다.
특히 올리브베러는 신진 K웰니스 브랜드 테스트베드이자 성장 거점으로 육성, 국내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식 웰니스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아름다움'에 무게가 실린 플랫폼이라면 올리브베러는 이를 웰니스 카테고리로 확장해 제안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세계관' 어디까지"…사업영토 확장 속도
무신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사 제품으로 꾸밀 수 있는 사업의 연결성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사업과 거리가 먼 분야의 상표권까지도 선점하는 모습이다.
이달에만 '무신사 스탠다드 펫', '무신사 스탠다드 델리', '무신사 스탠다드 아웃도어', '무신사 스탠다드 테이블' '무신사 스탠다드 멤버스' 등을 줄줄이 출원했다. 이외에도 '무신사 스탠다드 마켓', '무신사 스탠다드 키친', '무신사 스탠다드 갤러리' 등을 등록, 생활과 관련된 영역 전반에 발을 내밀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9월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이와 관련 올여름 선글라스·안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가 전개하는 자체 브랜드다.
이에 따라 무신사가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부분 사업은 선점 차원에서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정해진 건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른 사업자의 상표 사용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무신사의 경쟁력은 여전하지만, 내수 시장 특성상 성장세가 더뎌질 수밖에 없다"며 "두 기업이 주력으로 하는 뷰티·패션은 레드오션이 된 만큼 선두 주자가 틈새시장을 노리고, 새로운 영역을 발굴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