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수성구는 도시의 방향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기틀을 다져 왔습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눈에 띄는 변화와 의미 있는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6일 아이뉴스24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인구 감소와 수도권 중심 체제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수성구만의 교육·문화·경제 자산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성구는 최근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핵심 정책과 맞물려 기회발전특구, 문화특구, 교육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에 연이어 선정되며 전국 최초로 4개 특구를 동시에 보유한 도시로 도약했다. 김 구청장은 “도시의 비전과 전략이 국가 정책 흐름과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수성알파시티는 디지털·AI 기반 신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연결되는 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AI 전환과 디지털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확대, 골목형 상점가 지정, 전통시장 현대화, 공영주차장 확충 등 생활 밀착형 지역경제 회복 정책도 병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국제화특구와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미래교육 모델을 구축했다. 수성미래교육관을 중심으로 국제기구 연계 교육, 창의과학센터의 AI·로봇 교육, Our School과 너머마을학교 등 공교육을 보완·확장하는 다양한 교육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교육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배움이 지역에 머물고 미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도시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수성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이후 칼라스퀘어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에 나섰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총 80억원 규모의 몰입형·체험형 미디어아트 콘텐츠 도입 계획이 공유됐다.
김 구청장은 “RFID, VR,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도심 속 사파리’ 콘셉트로 가족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수성구 문화·관광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실시설계 단계로, 면적 9943㎡, 관람석 2000석, 총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월드클래스급 공연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연이 없는 기간에는 물놀이장과 얼음놀이터로 활용되는 생활친화형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환경과 경관 보존을 고려한 공법을 적용했다. 김 구청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는 공공 캐릭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생태·환경 메시지를 담은 뚜비는 문화콘텐츠와 결합해 굿즈 매출 18개월 만에 2억 원을 돌파했고, 주민이 직접 생산과 판매에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 현지 에이전시와 지식재산권(IP)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 단계에도 들어섰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단발성 전시가 아닌, 도시를 만들어가는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비엔날레는 축제가 아니라 도시 공간에 예술을 축적해 가는 과정”이라며 “건축과 조경을 통해 예술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성구는 2027년까지 수성못, 미술관 클러스터, 미디어아트 전시관, 대구동물원, 야구장 등 11개 문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수성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고, 다시 찾는 ‘목적지가 되는 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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