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챗봇 형태로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챗봇 형태로 전면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뉴스룸]](https://image.inews24.com/v1/eb09707d161639.jpg)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차기 아이폰·아이패드·맥 운영체제에 챗봇 기능을 갖춘 새로운 시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캄포스(Campos)'라는 코드명이 붙은 개편 작업이 완료되면 시리는 기존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텍스트와 음성을 오가는 소통이 가능해진다.
기존처럼 음성 호출이나 측면 버튼을 통해 시리를 실행할 수 있는 방식은 유지되며,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병행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해당 기능을 오는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한 뒤, 9월 출시 예정인 iOS·아이패드OS·맥OS 27에 적용할 계획이다.
시리를 챗봇 형태로 개편하는 것은 애플의 기존 기조와는 다른 선택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6월 인터뷰에서 "사용자를 별도의 채팅 환경으로 이동시키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오픈AI와 구글은 물론 삼성전자를 포함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대화형 AI를 OS 전반에 통합하는 흐름 속에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AI 플랫폼을 공개했지만, 실제 기능 적용 지연과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I 담당 임원이 교체되는 등 내부 조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애플은 그동안 미뤄졌던 일부 AI 기능을 수개월 내 출시될 iOS 26.4 업데이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체 AI 모델 경쟁에서 다른 빅테크 기업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애플은 최근 구글의 '제미나이'를 아이폰의 기반 AI로 채택하며 외부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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