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과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의 AI 기반 로보틱스 협업 사례가 글로벌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WEF는 보고서 ‘약속이 아닌 증거: 2025년 MINDS 조직의 실제 AI 도입 인사이트’에서 현대차와 딥엑스가 초저전력 AI 반도체를 자율로봇에 적용해 GPU 기준 성능을 240% 끌어올리고, 전력 소모는 8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평가했다.

고가·고전력 중심의 기존 로봇 AI 구조에서 벗어나 저전력·실시간 제어가 가능한 로봇 상용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례는 WEF가 선정한 고성과 AI 프로그램인 MINDS(Meaningful, Intelligent, Novel, Deployable Solutions) 1·2기 사례 중 하나다.
WEF는 현대차·딥엑스 사례에 대해 “AI를 연구·시연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제조·로보틱스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낸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WEF는 보고서를 통해 AI 성과를 좌우하는 공통 조건으로 △AI의 기업 전략 내재화 △인간-AI 협업을 전제로 한 업무 재설계 △데이터·플랫폼 기반 강화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단순 도입이나 파일럿을 넘어, 조직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한 기업만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딥엑스 외에도 보고서에는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헬스케어,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가 포함됐다.
반도체 설계에 강화학습을 적용해 생산성을 두 배로 끌어올린 AMD·시놉시스, 배터리 셀 설계를 AI로 자동화한 CATL,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 최적화한 슈나이더일렉트릭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WEF는 “AI는 더 이상 잠재력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과 성과의 문제”라며 “기술 도입 자체보다 이를 조직·업무·데이터 구조와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 기간 중 공개됐으며, WEF는 실제 성과를 낸 AI 사례를 중심으로 한 MINDS 3기 모집도 진행 중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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