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100만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을 납치해 폭행한 피의자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아들을 감싸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폭행 당한 수탉. [사진=수탉 SOOP(옛 아프리카TV) 채]](https://image.inews24.com/v1/0e0972292f31bb.jpg)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른바 '수탉 납치·살해미수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수탉은 지난해 10월 중고차 딜러 A씨에게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계약금 2억원 등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돈을 주겠다"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수탉의 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찾아왔다.
당시 수탉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A씨를 만나러 나갔지만 A씨 차량의 뒷좌석에서 검은 모자와 마스크, 목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수탉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남성은 직업군인 출신 공범 B씨로 확인됐다. 그러나 신고에도 불구하고 일당은 수탉의 목을 조르고 야구 배트로 무차별 폭행한 뒤 그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폭행 당한 수탉. [사진=수탉 SOOP(옛 아프리카TV) 채]](https://image.inews24.com/v1/8625ee6d7a87f5.jpg)
이들은 충남 금산 방향으로 약 200㎞를 이동하는 동안에도 폭행을 이어갔으며 수탉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수탉은 납치된 지 약 4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구조됐고 A씨와 B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범행에 필요한 차량과 목장갑, 청테이프 등 도구를 제공한 또 다른 공범 C씨도 20일 만에 붙잡혔다. 범행에 사용된 야구 배트는 A씨의 소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A씨의 어머니는 "피해자가 우리 아들을 보자마자 112에 신고해 당황했다고 하더라"며 아들을 두둔했다. 제작진이 "영상에는 야구 배트로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지적하자 그는 "야구 배트라고 표현할 건 아니다. 초등학교 때 가지고 다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A씨의 모친은 "증거는 없지만 아들이 말한 대로 전하자면 납치와 금품 갈취 계획은 C씨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우리 아들은 누구를 모질게 패고 해코지할 아이가 아니다. 제가 키워본 결과, 자기 것을 내주면 다 내주는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폭행 당한 수탉. [사진=수탉 SOOP(옛 아프리카TV) 채]](https://image.inews24.com/v1/1d4d0ad288ac3f.jpg)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와는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지난해 11월 21일 A씨와 B씨를 강도살인미수 및 공동감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같은 해 12월 2일 공범 C씨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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