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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LG화학 신학철 "올해 국내 화학산업 엄동설한과 같아"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 개최
"제구포신 자세로 나아가야…전기 요금·세제혜택 필요"
정부 "올해 구조 개편 가시적 성과 창출…스페셜티 전환"
주요 석화 CEO들 언급 아껴…"올해 업황 어려워"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올해 퇴임을 앞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이 16일 "우리나라 화학 산업이 처한 현실은 가혹한 엄동설한과도 같다"고 진단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6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6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 롯데호텔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석유화학 업계가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엇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회원사 여러분께서 정부와 협력해서 나보다는 우리, 우리 회사보다는 우리나라 공존 공영의 정신을 발휘해 줬다"면서 "업계와 정부가 그야말로 밀착해서 같이 고민하고 협력했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모든 것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화답해서 제출해 주신 실효성 있는 사업 재편안을 볼 때 우리나라 사업 화학 산업이 변화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수용하고 또 미래를 향해서 발걸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제 우리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과감히 전환하고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부회장은 정부의 정책적 조력이 뒷받침돼야 구조조정을 완수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체질 개선은 민간의 노력으로는 일정한 한계가 있음을 우리 모두 다 인지하는 바"라면서 "따라서 전기 요금 합리화라든가 어떤 파격적인 세제 혜택 그리고 새로운 산업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같은 거에 과감한 철폐 등 더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6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6년 화학산업 신년 인사회에서 업계와 정부, 협회 주요 관계자들이 도열해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나성화 산업통상부 공급망정책관은 "업계는 사업 재편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또 정부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구조 개편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는 산업 경쟁력 강화다.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친환경 저탄소 공정 전환 등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지속돼야 하고 특히 AI 기술을 화학 산업에 접목시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 산업단지 사업재편 방향과 관련해 "정부에서 잘하고 있으니 맞춰서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올해 업황에 대해 "대단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여천NCC의 3공장 외 1,2공장 폐쇄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다"면서 "롯데케미칼 등 3사와 같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산업부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길수 여천NCC 대표는 "롯데하고, DL, 한화가 지금 하고 있고 그 진척이나 이런건 그들 회사가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내용을 논의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 추가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모회사인 DL케미칼, 한화와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우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위기 극복, 경영 위기 극복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 부회장은 올해 3월 LG화학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부회장 직에서 내려온다. 동시에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직도 내려놓게 된다. 퇴임 소회에 대해 신 부회장은 "많이 고마웠다"고 짧게 답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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