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필수 화물의 안정적 수송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5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열린 '2026년도 한국해운협회 정기총회'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이를 위해 전략상선대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열린 '2026 정기총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운협회]](https://image.inews24.com/v1/7f02ffb6f2762e.jpg)
그는 "핵심 에너지 화물의 국적선 적취율을 70% 이상 유지하고, 에너지 수송선사의 해외 매각을 방지하며, 대량 화주의 해운업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21대 대선 공약에 반영해 현재 제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해상과 에너지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해운산업 환경에 대해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미·중 갈등 심화, 글로벌 교역 위축 등 복합적인 대외 변수로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컨테이너 운임 급락과 구조적 공급 과잉, IMO 온실가스 감축 전략 시행에 따른 연료 선택과 운항 방식 전반의 재정비 필요성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해운과 조선, 해사 기능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연구와 표준 선형 개발, 실증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해상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운항 효율 향상 기술 실증과 친환경 미래 연료의 조기 도입을 통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 실적과 예산 집행 내역이 승인됐으며,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의결됐다. 임기가 종료된 일부 회장단과 이사진, 양창호 상근 부회장과 이철중 상무의 연임도 함께 결정됐다.
한편 협회는 해기 인력 양성을 위해 2025년도 톤세 절감액 중 100억 원을 활용해 국내 두 해양대학교에 각각 50억 원씩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협회는 국적 해기 인력 육성과 외국인 선원 고용 환경 개선, 재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인력 기반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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