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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살기는 괜찮다, 먹고사는 게 문제”… 시민인식도 조사서 ‘경제·일자리’ 최우선 과제 부상


교통·생활여건 만족도 높지만 경제여건 불만 60% 넘어… 대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요구 뚜렷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실시한 시민인식도 조사에서 시민들은 교통·생활환경 등 일상 인프라에는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경제 여건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불안과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먹고사는 문제는 여전히 어렵다’는 시민 인식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2025년 연말 정책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는 대구시 거주 만족도, 역점 추진 분야와 핵심사업, 재정운영 방안, 주요 시책 성과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교통여건 만족도는 87.6%로 가장 높았고, 생활환경(81.8%), 거주여건(79.5%) 등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제여건에 대해서는 불만족 응답이 62.9%로 조사 항목 중 유일하게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과 경제 현실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향후 대구시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및 서민경제 안정’이 51%로 1순위로 꼽혔다.

2025년 연말 정책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 [사진=대구시]

대구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 역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유치’가 54.9%로 압도적인 응답을 기록했다. 시민 요구의 초점이 명확히 ‘경제 회복’에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

재정이 부족할 경우의 대응 방안으로는 ‘중앙정부 재정지원 추가 확보’가 44.2%로 가장 높았고, 민자사업 유치 확대(23.1%), 기존 사업 축소(16.9%), 지방채 발행(10.7%) 순으로 나타났다. 긴축보다는 국비 확보와 투자 유치를 통한 적극적 재원 마련을 선호하는 인식이 반영됐다.

주요 시책 성과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한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75.4%로, 2023년 같은 조사 대비 15.2%포인트 상승했다. ‘일요일에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응답이 만족 이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5년 연말 정책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 [사진=대구시]

대구형 소비진작 행사에 대한 만족도도 62.4%로 불만족 응답의 두 배를 넘었고, 향후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시민도 67.8%에 달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대구로 앱 등을 활용한 할인·환급 중심의 소비 진작 정책이 내수 활성화에 일정 부분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신천·금호강 수변 공간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42.9%였으며, 이용 목적은 산책·조깅이 86.5%로 가장 많았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에 대해서는 72.5%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행로 분리와 안전시설 확충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도시 경관 중심에서 시민 체험 중심으로 인식이 전환된 대표 사례로 분석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교통과 생활, 거주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경제·일자리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아쉬움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앞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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