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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女혼자 있는데 "화재점검 왔다" 경비원에 '갑론을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새벽에 "불이 났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찾아와 집 안을 확인하고 간 경비원이 의문이라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소화기 분사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소화기 분사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새벽 5시에 ‘경비원’이라며 초인종…이거 정상적인가요" 라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일 남편과 아이가 시댁에 있고 혼자 있는 사이 새벽 5시께 초인종이 울려 잠에서 깼다고 한다.

인터폰으로 "누구시냐"고 묻자 "아파트 관리실인데, 불이 났는지 확인할 게 있어서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불'이라는 말에 A씨는 놀라서 문을 열었고, 경비원은 집 안으로 들어와서 거실, 베란다, 큰방, 작은방, 세탁실 등을 샅샅이 둘러보고 나갔다.

A씨는 "저희 집이나 옆집에도 화재경보음이 울린 적 없고 방송도 없고 소방차도 없고 아무런 비상 상황 느낌도 없었는데 왜 하필 새벽 5시에 여자 혼자 있는 집에 와서 집 안 전체를 다 뒤지고 간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후 관리사무소에 확인 결과 아파트 경비원이 맞았다고 한다. 또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신축 4년차 아파트인데 관리실에서는 "신축이라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다"고 했다.

A씨는 "아파트 단톡방을 보면 새벽 1시, 5시, 6시나 밤 9시에도 경비가 세대 방문을 자주 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온다"며 "지금까지 여러 아파트에 살아봤지만 이렇게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고, 새벽에 집 안까지 들어와 확인하는 아파트는 처음인데 이게 정상적인 것이냐"고 물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저도 신축에 거주하는데 감지기 위치에 따라 오작동이 심하다. 높은 습도에도 울리기 때문에 감지기 위치가 화장실 앞쪽에 있으면 환풍기 안 틀고 샤워하고 나오면 오작동한다"며 "오작동이 심한 경우는 실제 불이 났는지 확인이 필요한데 새벽이든 밤이든 낮이든 세대 확인을 한 것은 잘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도 "신축이든 구축이든 화재 오작동 경보는 흔한 일이고 일단 시간이 시간인지라 수신기 잡아놓고 현장 확인하러 간 것 같다"며 "이걸 진짜로 욕먹을 각오하고 세벽 5시에 확인을 하러 간 것은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화재감지 수신기 중 특정 감지기 하나만 신호가 뜨면 전체 화재경보는 울리지 않고 관리실 수신부에서만 경보가 울렸을 수 있다. 오작동 여부는 현장 확인을 해야 알 수 있어서 들른 것이니 오해 않으셔도 된다"는 설명도 있었다.

반면 관리사무소의 대응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경비원이 관리 업무라는 명목으로 세대 내부에 들어왔다 하더라도, 명확한 화재 경보·비상 상황이 없었다면 정당한 사유가 부족하다"라며 "이렇게까지 문제 삼는 경우는 없지만 세상 사는 곳은 모르니 다들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낯선 사람이 새벽에 와서 집을 샅샅이 뒤지는 행동은 불쾌할 만하다" "확인 차원이면 인터폰을 먼저 해보고 방문하는 게 나았을 듯" "집에 사람이 있으면 화재경보 때문에 왔다고 한번 집안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하고 돌아가는게 맞지. 밤에 남의 집안에 왜 들어가야 되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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