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에서 존엄한 삶의 마무리가 가능한 도시’를 현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예방 중심 건강도시와 의료·돌봄 연계 정책을 올해 핵심 시정 과제로 제시했다.

신 시장은 14일 시청 한누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 반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을 향한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구상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우리가 함께 쌓아 올린 시간은 구호가 아닌 결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온 시간이었다”며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와 관련해 ‘건강도시 성남’이라는 시정 방향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아프기 전에 지키고 늦기 전에 막는 예방 중심 건강도시를 확고히 하겠다”며 “전국 최초로 ‘집에서 존엄한 삶의 마무리가 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병원과 시설 중심의 돌봄 구조 속에서 원치 않는 선택을 감내하며 생의 마지막을 맞는 현실을 더 이상 당연하게 두지 않겠다”며 “의료가 필요할 때는 집으로 찾아가고 돌봄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해 시민이 원하면 살던 집에서 마지막까지 사람답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남형 의료·돌봄 연계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시장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재택진료 의사를 채용하고 최대 4시간으로 제한된 요양보호서비스 시간도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남시가 선도적으로 시작해 모범 사례를 만들면 국가 차원의 제도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분당구보건소는 재택진료 의료진을 확보해 관련 사업을 시행 중이며 수정구·중원구보건소는 다음 달 중 모집 공고를 통해 재택진료 의료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는 “92만 성남시민 모두가 피해자이며 이 사태를 지켜본 국민 역시 피해자”라며 “깡통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흐름을 끝까지 추적해 단 1원의 범죄수익도 남김없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출 제한을 비롯한 3중 규제로 재개발·재건축 수요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해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의롭고 정직한 개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성남사랑상품권 정책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96.1%에 이르고 있으며 시민과의 약속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 왔다”며 “2026년은 성남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첨단 산업을 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품격은 높은 건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완성된다”며 “더 분명한 방향과 더 빠른 실행으로 전국이 주목하고 세계가 신뢰하는 도시로 성남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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