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LS그룹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에 대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절차"라고 13일 밝혔다.

LS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LS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특수 권선 사업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이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LS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과 관련해 핵심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물적분할)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LS그룹은 지난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지분 100%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LS그룹은 이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지속해서 투자를 진행했고, 지난 2024년 4월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LS는 "이번 상장은 모회사의 가치를 희석하는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과거 인수한 해외 자산을 한국 자본시장에 소개하고 그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받는 '재상장' 또는 '인바운드 상장'"이라며 "이는 한국거래소(KRX)가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해외 우량 기업 상장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LS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점에 도달함에 따라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 Continuously Transposed Cable)의 주문이 밀려들어 리드타임(주문 후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4~5년을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에식스솔루션즈는 특수 권선 제조시설 확충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적기(골든타임)에 놓여 있다"면서 "또한, 미국의 리아 마그넷 와이어, 독일의 엘렉트리솔라 등 경쟁사들도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를 실기(失機)하면, 현재의 '글로벌 1위' 지위는 순식간에 역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으로 5000억원을 조달해 미국에 설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계획대로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2030년 3배 이상 증가하고, 이는 모회사인 LS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LS는 지난해 1차 기업설명회에 이어 올해 1월 2차 기업설명회를 갖고, 주주·기관·애널리스트·언론 등과 직접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추가적인 주주 환원 및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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