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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기업 “2026년 경기 둔화 전망 우세”…안정 경영 기조 뚜렷


대구상의 대구 제조기업이 바라보는 2026년 경제·경영 전망 조사
고환율·통상 불확실성 최대 리스크…정부에 환율 안정·통상 대응 주문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지역 제조기업들이 2026년 경제 여건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최근 지역 제조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6년 경제·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경기 흐름을 둔화 국면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2026년 기업 경영계획 기조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2026년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 대해 응답 기업의 45.6%가 ‘둔화될 것’이라고 답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24.4%)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다.

내수와 수출 전망 역시 보수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6년 내수 목표에 대해 ‘올해 실적 수준 유지’가 38.0%로 가장 많았고, ‘축소’ 응답도 33.8%에 달했다. 수출 목표 역시 ‘올해 수준 유지’가 4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확대(26.9%)와 축소(26.2%) 응답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2026년 경영계획 기조는 ‘안정(유지) 경영’이 67.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확장(성장) 경영은 17.5%, 축소 경영은 15.0%로 조사됐다. 불확실성이 큰 경영 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5년 실적 대비 2026년 내수목표 수준 [사진=대구상공회의소]

경영계획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수로는 ‘경기·수요 전망’이 60.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비용·수익성 요인(21.3%), 대외 통상 리스크(9.4%)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인식하는 2026년 한국 경제 성장의 긍정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 및 금융여건 완화’가 47.5%로 가장 많이 꼽혔고, 수출 호조 지속(34.4%), 민간 소비 활성화(2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고환율 및 환율 변동성 확대’가 49.4%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42.5%), 글로벌 경기 둔화(32.5%) 등이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긍정 요인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이와 함께 기업들이 바라는 2026년 정부 경제정책으로는 ‘관세 등 통상 대응 강화’가 41.3%로 가장 많았고, 국내 투자 촉진 정책과 환율 안정화 정책이 각각 40.0%로 뒤를 이었다. 소비 활성화 정책도 31.9%를 기록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 제조기업들은 2026년 경기 회복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고환율과 통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환율 안정과 통상 리스크 대응, 기업 투자 여건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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