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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이노베이터④] 딥브레인AI "AI 아바타 글로벌 1등 목표...AI 기본법에 선제 대응"


4번 창업 끝에 도달한 딥브레인AI…"3개월에 한 번씩 성과평가"
국내 5대 은행 레퍼런스…'AI 은행원'으로 실사용 안착
글로벌 1등 목표 선언…AI 기본법에 선제 대응해 워터마크 솔루션 공개

인공지능(AI)이 '기술 성과'를 넘어 '산업 혁신'을 이끄는 시대에 K-AI 혁신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태생부터 AI 혁신을 목표로 한 'K-AI 이노베이터'다. 이들의 기술 혁신과 미래 비전을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대한민국 AI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편집자]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AI 아바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사업성과 기업 가치를 동시에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딥브레인AI가 성공 가능성을 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공공 등 보수적인 산업에서 성과를 쌓아가며 '운영 가능한 AI'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더욱이 딥브레인AI는 글로벌 AI 아바타 시장에서 1등을, 국내에서는 AI 기본법 시대를 대비한 선도자 역할을 노리고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 AI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딥브레인 AI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세영 딥브레인 AI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딥브레인 AI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4번 창업 끝에 도달한 딥브레인AI…"3개월에 한 번씩 성과평가"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대학교 졸업 전 첫 창업을 했고 이번이 네 번째"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연쇄 창업가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벤처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모바일 플랫폼과 IT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을 이어왔다. 이후 SK C&C에서 약 3년간 근무하며 대기업 사업 구조를 경험했고, IT 상장기업에서 CTO로도 재직했다. 그러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계기로 AI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2016년 딥브레인AI를 창업했고, 설립 9년 만에 딥브레인AI는 기업가치 2000억원을 뛰어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했다.

장 대표는 딥브레인AI의 경쟁 방식을 '선택과 집중'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LLM을 직접 만드는 회사라기보다는 아바타를 통해 실무에서 쓰이게 만드는 회사"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아바타만 잘하면 된다. 잘하는 것만 가져오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말했다. 금융, 교육, 공공 영역에서 대화형 AI 아바타가 실무에 투입되면서 단순 시연이 아닌 '운영 가능한 기술'이 경쟁 기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철저한 성과주의도 회사 성장의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 딥브레인AI는 현재 3개월 단위 평가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장 대표는 "3개월에 5%도 오를 수 있는 구조"라며 "상위 성과자의 경우 연간 보상 상승 폭이 크다"고 했다.

이같은 평가 방식은 AI 시장이 그만큼 빠르게 변하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그는 "AI 기업은 기술 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 대기업처럼 1년 단위 평가는 너무 늦다"고 설명했다.

국내 5대 은행 레퍼런스…'AI 은행원'으로 실사용 안착

장세영 딥브레인 AI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딥브레인 AI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딥브레인 AI 은행원 [사진=딥브레인AI]

회사는 AI 기반 영상 제작, 아바타를 활용한 화상 대화 서비스,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 은행원'은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되며 딥브레인AI의 핵심 레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장 대표는 "AI 은행원이라는 솔루션을 국내 5대 은행에 다 납품을 하고 있다"며 "금융권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비대면 계좌 개설, 금융 상품 설명, 기본 상담 업무에 AI 아바타가 투입되고 있다. 금융사들이 자체 LLM을 구축한 상황에서 딥브레인AI는 아바타 기술을 결합해 실제 창구 업무에 가까운 형태로 서비스를 구현했다.

영상 제작 SaaS 'AI 스튜디오스닷컴'은 해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AI 서비스여서 챗GPT를 쓰듯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작동한다. 장 대표는 "(현재 고객 비중은) 한 40% 정도가 유럽 고객이고 40% 정도가 미국 고객"이라고 했다. 사업 영역은 교육 콘텐츠 제작, 기업 홍보 영상, 유튜브 크리에이터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딥페이크 탐지 영역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가 AI로 사람 얼굴과 영상을 합성하다 보니 이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질문을 초기부터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 결과 영상·음성 합성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식별·검증하는 탐지 기술도 함께 고도화 해왔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탐지 관련 AI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찰청, 국과수 등 공공기관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장 대표는 "비대면 금융 거래나 온라인 플랫폼 환경에서는 실제 사람과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구분하는 기술이 필수"라고 말했다.

글로벌 1등 목표 선언…국내서는 AI 기본법 선두주자

장세영 딥브레인 AI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딥브레인 AI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세영 딥브레인 AI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딥브레인 AI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 대표는 AI 아바타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아바타를 이용한 대화형·영상 제작 서비스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현재도 영국의 신테시아, 미국의 헤이젠 등과 함께 글로벌 톱3 AI 아바타 기업에 속해 있지만 기술 집중 전략을 통해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2일 시행될 AI 기본법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장 대표는 "생성형 AI 콘텐츠 표시가 의무화되면서 기업들이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AI 기본법에 대응해 딥브레인AI는 지난 6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AI 생성물임을 나타내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설루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장 대표는 "AI 기본법은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신호"라며 "생성형 AI를 쓰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장세영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를 졸업했다. 2016년 인공지능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사명을 '딥브레인AI'로 변경하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 영상·음성 합성,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주력으로 금융, 공공,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생성형 AI 상용화와 AI 콘텐츠 신뢰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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