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정관, 석유공사에 "조직 혁신 조속히 추진" 주문


"대왕고래 사업 의구심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코트라·무보에 "수출 지원 속도·소통·성과 내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원·수출 분야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이라며 “오늘 논의한 과제들은 계획이 아니라 6개월, 1년 뒤 국민 앞에 내놓을 성과로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대왕고래, 더 미룰 문제 아니다”… 석유공사에 즉각 혁신 주문

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와 관련해 한국석유공사에 조직 혁신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내내 이슈였던 사안인데 5월에 혁신안을 내겠다는 게 맞느냐”며 “5월까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내부 리더십 문제부터 개혁하라”고 말했다.

석유공사가 1월 자체 진단과 2월 외부 전문가 검토, 3월 이사장 부임을 거쳐 5월까지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질책이다.

대왕고래 사업은 동해 심해 해역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고수심·고비용 구조 탓에 막대한 초기 투자와 장기간 회수 기간이 필요해 사업성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핵심으로 꼽혀왔다.

김 장관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대왕고래 사업 담당자들이 인센티브를 받고 승진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과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도 내부 평가에서는 우수 등급이 나왔다. 이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석유공사 측은 “절차상 미흡한 부분과 외부 소통 부족이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대왕고래 사업의 경제성 평가도 다시 언급됐다. 석유공사는 “비축 비용을 포함한 전사 기준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75달러”라며 “대왕고래 사업의 당시 경제성 평가 기준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39.6달러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은 물 들어오는 국면”… 수출 지원은 속도·소통·성과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샤오미폰은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2026.1.5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김 장관은 이어 수출 지원 공공기관을 향해 속도·소통·성과를 강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를 언급하며 “최근 중국에 다녀와 대통령께도 말씀드렸는데,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이 인증과 마케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신사는 이미 중국에서 행사를 열었고, 올리브영도 진출을 권했다”며 “속된 말로 지금 중국 시장은 물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3월에는 중국 내 코트라 전체 무역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함께 열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은 내부에서 오래 검토만 할 시간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과제가 나오면 바로 치고 나가는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관련해서는 “하고 있는 일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안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트라나 무보가 직접 설명하지 않으면 언론이나 국회 등을 통해 비판이 제기된다. 잘하고 있는 일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주문했다.

성과에 대해서는 “소비재를 포함해 주력 시장이 아닌 지역에서도 가시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결국 중소·중견기업의 실제 수출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역할 변화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무보의 약자가 단순한 ‘무역보험’이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이제는 보험을 넘어 무역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한다는 관점으로 사고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칭 변경을 포함해 무보의 역할과 정체성을 새롭게 정리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4회차를 끝으로 산업통상부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산업통상부와 공공기관의 성과는 곧 우리 경제의 성과이자 국민의 성과”라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정관, 석유공사에 "조직 혁신 조속히 추진" 주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