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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석준 부산교육감 "사람 중심의 미래교육…AI 수업혁신 중점 추진"


직권남용 1심 판결에 '유감'…"항소심으로 명예회복 할 것"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올해 부산교육의 방향을 '사람 중심의 미래교육'으로 정하고 인공지능(AI) 교육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12일 아이뉴스24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AI를 활용한 수업 혁신과 미래교육 기반 구축"이라며 "AI를 단순한 기술 습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학생의 사고력을 키우고 수업 방식을 혁신하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하는 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AI 활용 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 속에서 학생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질문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교과별 탐구·토론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아이뉴스24와신년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직권남용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채용절차와 과정에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사실에 과하게 경도된 판결을 내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항소심에서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하고 철저히 대비해 저와 부산교육 가족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아이뉴스24 : 지난해 재선거로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후 성과와 한계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교육감으로 복귀한 이후 '부산교육 정상화'에 집중해 왔다. AI·데이터연구팀을 신설하고, 교원 대상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연수 등 생성형 AI 활용 연수를 확대해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고,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시행해 기초학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미래교육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사들이 행정업무에 매이지 않고 학생과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경감 지원에도 속도를 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여주는 AI 비서 'PenGPT'를 전 교직원 대상으로 전면 도입했다. 또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며 교육복지도 한층 강화했다.

반면 늘봄학교와 아침체인지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도입과정에서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양적 확대에만 치중한 측면이 있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전담팀(TF)을 통해 사업을 재정비했다. 학생 참여도와 운영 성과가 낮은 늘봄 기관은 정비하고 질 관리위원회를 도입해 내실화를 기했으며, 아침체인지는 전 학교 의무 시행에서 희망학교 중심으로 전환해 학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 아이뉴스24 : 새해 달라지는 교육정책이 있다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올해 부산교육 방향은 '사람 중심의 미래교육'이다.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등 4가지 역점과제를 추진한다. 학생들이 AI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기르고, 학습의 기초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강화한다. 교권 보호와 업무 경감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체험 중심의 민주시민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강화해 지혜로운 시민을 양성하겠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확정으로 유아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무상급식 체제가 완성된 것은 부산 교육복지의 큰 진전이다.

- 아이뉴스24 : 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AI를 활용한 수업 혁신과 미래교육 기반 구축이다. 부산은 AI를 단순한 기술 습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학생의 사고력을 키우고 수업 방식을 혁신하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하는 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있다. 앞으로 부산교육청은 교수·학습에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직무연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학생 대상 생성형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인 'BeAT(비트)'를 통해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아이뉴스24와 신년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 아이뉴스24 : 올해 지방선거에서 4선 교육감에 도전하나.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지난해 4월 재선거 이후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낸 점도 많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당장은 정치적 계산이나 개인적 행보보다 1~2월 방학기간 중 신학기를 위한 정책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고 일선학교들이 차질 없이 개학을 맞이하도록 하는 일에 전념하겠다. 이후 출마 여부에 대해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힌다.

- 아이뉴스24 : 직권남용 혐의로 1심 판결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채용절차와 과정에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사실에 과하게 경도된 판결을 내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해직교사 특별채용은 법에 따른 절차와 과정을 밟아 적법하게 이뤄졌다. 공개전형 절차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실질적 공개 전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유죄를 선고한 것은 해직교사 4명이 응시해 4명 모두 합격했다는 결과만으로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달 18일 부산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에서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하고 철저히 대비해 저와 부산교육 가족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

- 아이뉴스24 : 끝으로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지난 한 해 동안 교직원은 변화의 현장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줬고, 학부모님들께서는 학교를 믿고 함께해 줬으며, 학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배움의 길을 걸어왔다. 그 모든 노력이 모여 오늘의 부산교육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부산교육청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감 가능한 정책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2026년이 부산교육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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