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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의 고민…갤럭시 S26 가격 인상 불가피


스마트폰 주요 부품 반도체 가격 급등
노태문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 요인"
애플 아이폰 18시리즈 가격 인상 전망
시장조사업체들도 "가격 인상 불가피"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오는 2월 공개할 '갤럭시 S26'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2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20조원 가운데 반도체 사업(DS부문)에서만 17조원 안팎을 기록했다.

노 부문장이 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분야는 1조8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1000억원)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1분기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는 2월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 S26 등 신제품 가격 인상하지 않는다면 수익성을 개선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갤럭시S25의 출고가를 동결했지만, 올해의 경우 그렇게 하기 쉽지 않게 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6 유출된 이미지 [사진=IT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홈페이지 캡처]

노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사업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추가로 4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완제품 제조 원가는 8~10% 높아지고, 글로벌 평균판매가격(ASP)은 6.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 역시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지난해보다 최소 5% 이상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0~15%에서 최근 20%를 넘어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 D램(LPDDR5) 96Gb 가격은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같은 기간 약 100% 급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경우 아이폰18 시리즈 기본 저장용량 모델 가격은 동결하더라도 대용량·고사양 제품 가격은 올릴 거로 봤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레드미 K90'모델의 가격을 인상했고, 비보와 오포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은 메모리 부족 여파로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사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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