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타인 명의를 도용해 테러 협박 글을 올린 촉법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생 A군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타인 명의를 도용해 테러 협박 글을 올린 촉법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b3d546b65129e4.jpg)
A군은 지난해 10월 13일 렌탈 서비스 업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2차례에 걸쳐 "B고등학교 정수기에 독을 탔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B고등학교 학생인 김모 군의 이름을 글 작성자로 써넣어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을 확인한 업체 측은 즉시 B고등학교에 이를 통보했고, 학교 측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범행에 메신저 앱 '디스코드'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 여러 수사 기법을 동원해 약 3개월 만에 A군 신원을 특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인천에서 붙잡힌 사람(C군)이 하자고 해서 나도 했던 것이다. 초월고 정수기 사건 외에는 다른 범행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언급한 C군은 최근 공중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된 10대 고교생이다. C군은 지난해 9월~10월 사이 자신이 재학 중인 인천 서구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5일 연속 게시하는 등 총 13차례에 걸쳐 유사한 방식의 범행을 저질러 구속기소 됐다.
A군은 C군이 만든 디스코드 대화방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 해 여죄를 규명 중이며 그가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형사처벌 대신 소년보호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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