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입찰 공고가 이르면 1분기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KDDX는 선체와 전투체계를 국내 기술로 구현하는 6000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 건조 사업으로 총 사업비 7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자 선정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 지난해말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해졌다.
이번 입찰은 총 6척 중에서 선도함 건조 및 이를 위한 상세설계에 관한 것이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https://image.inews24.com/v1/ef6fb3eae6532e.jpg)
9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연내 최종 계약 완료를 목표로 1분기 안에 분과위원회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기본계획이 방추위를 통과하면 입찰공고를 내고 지명경쟁입찰 대상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입찰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후 제안서 평가, 사업자 선정, 계약 체결 등을 거치는 수순이다.
방위산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입찰공고는 건조 기본 계획이 분과위와 방추위를 통과한 후 진행될 예정"이라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장원준 교수는 이와 관련 "지명경쟁입찰 방식이기 때문에 두 기업 사이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며 "제안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며 강점을 살리는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https://image.inews24.com/v1/5e0b1d4aa73e27.jpg)
한편 이번 입찰의 변수로 떠오른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 감점 적용 여부는 일러도 제안서 평가 당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산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보안 감점 여부는 제안서 평가 당일 평가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지난 2012년에서 2015년까지 KDDX 군사기밀을 탐지·수집·누설해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8명은 지난 2022년 11월,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에 유죄가 확정됐다.
방사청은 두 사건을 동일한 사건으로 보고 HD현대중공업에 대해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간 보안 감점을 적용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두 차례의 확정 판결을 별도의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렇게 될 경우 2023년 12월 마지막 형이 확정된 시점을 기준으로 3년을 적용해 올해 12월까지 보안 감점 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판단을 제안서 평가 당일 평가위원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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