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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韓 점유율 6.8%p 하락


SNE리서치, 지난해 1~11월까지 시장 조사
전체 사용량 26.4% 증가 속 韓 점유율 줄어
한국 점유율 37.2%…중국 CATL 1위 유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중국 업체들에 밀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량이 415.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7.2%로 6.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86.9GWh를 기록하며 글로벌 2위를 유지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주요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테슬라향 배터리 사용량은 8.2%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아 EV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쉐보레 이쿼녹스·블레이저·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 확대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SK온은 13.8% 성장한 40.4GWh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EV6, 폭스바겐 ID.4·ID.7의 견고한 판매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로 이어졌다. 대형 픽업트럭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익스플로러 EV의 판매 호조로 포드향 물량은 늘었다.

반면 삼성SDI는 4.9% 감소한 27.1GWh를 기록했다. BMW i4·i5·i7·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비안 R1S·R1T에서 중국 고시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확대와 리비안 판매 부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삼성SDI는 아우디 전기차 전용 플랫폼(PPE)을 기반으로 아우디 Q6 E-트론(Audi Q6 E-Tron)은 유럽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자료=SNE리서치]

CATL은 37.5% 성장한 121.2GWh로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다수 글로벌 완성차(OEM)가 CATL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중국 외 시장에서 138.0% 성장한 31.9GWh로 5위에 올랐다. 배터리와 전기차를 함께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12.7GWh로 전년 대비 206.6% 증가했다.

테슬라에 주로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은 38.5GWh로 7위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생산라인 효율 개선과 4680·2170 차세대 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캔자스·네바다 공장 전환을 통해 원가 구조 안정화와 수요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SNE리서치는 "북미는 EV 성장 둔화로 OEM의 장기 조달 계약과 지역 내 공급망 재편이 강화되고 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일부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삼원계 설비의 각형LFP로의 전환은 비용, 시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은 전동화는 유지되되 수익성 검토가 강화되며 차급별로 배터리 조달을 세분화하고 현지 조립, 소재 조달 비중을 높이는 공급망 지역화가 뚜렷하다"며 "삼원계뿐 아니라 저가 LFP나 망간계 확대도 국가 프로젝트 단위의 협력 구조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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