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고리형 팔찌나 목걸이는 혼자 착용하기 어려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석 기반 원터치 잠금장치를 개발해 국제특허를 취득했어요."
![황연호 미코페 대표. [사진=카페24]](https://image.inews24.com/v1/9792095b5c7ca7.jpg)
황연호 미코페 대표는 약 15년간 주얼리 업계에서 일해온 베테랑이다. 20대 초반 부산에서 상경해 액세서리 회사에 취직해 7~8년간 일하며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사입, 판매, 마케팅 등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을 공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소상품 도매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절강성 이우시장에서 약 1년간 머물며 현지 공장, 판매상과 네트워크를 쌓고, 주요 백화점에 상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후 수년간 쌓아 올린 경험을 토대로 액세서리 브랜드 미코페를 선보였다.
미코페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실버·진주·크리스탈 소재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남대문에서 진행 중인 도매 사업까지 포함해 연 매출이 20억원을 넘고, 현재 판매 중인 액세서리 종류 수는 1만개에 달한다.
황 대표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액세서리 사업의 다양한 분야를 직접 경험하며 사업의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직접 상품 기획·디자인부터 제조 과정을 검수하거나 판로를 확장하는 등 사업 모든 영역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OEM을 통한 직접 생산 구조로 유통 비용을 줄여 상품 품질을 높이는 것이 미코페의 강점이다. 이 과정에는 황 대표가 직원으로 일할 때부터 협력하며 관계를 쌓은 중국 현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 상주 직원을 두고, 생산된 상품이 국내로 입고되기 전 현지에서 마감 상태를 비롯한 품질을 꼼꼼히 검수한다.
신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도 미코페의 차별점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팔찌나 목걸이에 활용하는 고리형 잠금 장식의 경우 혼자서 착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미코페는 자석 기반 원터치 잠금장치를 개발했다. 단순 자석이 아니라 시계침처럼 홈이 맞물리는 구조로 설계해 국제특허를 취득했다.
황 대표는 매달 홍콩, 라스베가스 등 해외 전시회에 방문한다. 루비, 랩다이아몬드, 지르코니아 원석 등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액세서리 자재를 현지에서 직접 구해 신상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황 대표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거나 온라인 쇼핑몰 후기를 확인하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들의 피드백을 상품에 반영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미코페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을 구축·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쇼핑몰 운영을 한층 본격화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인 '카페24 프로(PR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24 프로는 상품 등록부터 프로모션 최적화, 콘텐츠 제작 등 쇼핑몰 운영 전 과정을 자동 시스템 기반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검색엔진최적화(SEO),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다각적 판매 채널 연동 등 전문 영역도 자동화해 제공한다.
황 대표는 "사람 한 명이 하루 종일 걸려 10개 정도 만들 수 있던 상세페이지의 경우 카페24 프로로 3시간이면 10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단순히 글만 정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 레이아웃까지 잡아줘서 작업 속도가 확실히 빠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 노출을 늘리기 위해 수동으로 진행하던 검색엔진최적화(SEO)나 할인 행사 기획과 진행도 대부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사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미코페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성 액세서리 브랜드 미플라이 펫의 경우 3년 넘게 개발해 출시한 액세서리 모양 의료기기를 판매 중이다. 미코페를 운영하며 받은 자석 기반 잠금장치도 의료기기에 적용돼 있다.
황 대표는 "올해는 온라인 매출을 한층 끌어올리고, 재구매율을 높이고 싶다"며 "현재 온라인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D2C 쇼핑몰 비중을 더 늘려 유통 비용을 줄인 만큼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혜택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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