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CES 첫 단독 전시관 꾸린 삼성전자 '로봇 공백' 아쉬움


윈 호텔서 첫 단독 전시 ‘더 퍼스트 룩 2026’ 진행
AI 비전·기술 포럼 호평…최대 이슈 로봇에선 소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CES 기간 중에 메인 전시관을 떠나 단독 전시관을 꾸리며 일부 성과를 보였지만, 이번 전시회의 최대 이슈로 부각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4~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퍼스트 룩’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 CES 2026 단독 전시관 입구에 모여있는 관람객들.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CES 2026 단독 전시관 입구에 모여있는 관람객들.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전시 주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였다.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시작으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 등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AI 기반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VIP들 CES 필수 코스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일 전시관을 찾아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를 살펴보고 즉석에서 협업을 제안했다. 같은 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전시관을 방문했다. 7일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들도 전시관을 찾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현장의 열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CES 2026 단독 전시관 입구에 모여있는 관람객들.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 기간 단독 전시관을 꾸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단순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삼성 기술 포럼’을 함께 운영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술 포럼은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패널 토론에는 마우로 포르치니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과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 등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목표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곳곳에 배치된 ‘K-컬처’ 요소도 관람 포인트로 작용했다. 전통 문양을 활용한 포토존이 윈 호텔 복도 곳곳에 마련됐고, 외국인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4일 첫 번째 퍼스트 룩 행사를 마친 후엔 케이팝과 한국 치킨을 함께 즐기는 파티도 열렸다.

삼성전자 CES 2026 단독 전시관 입구에 모여있는 관람객들.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CES 2026 전시관으로 향하는 윈 호텔 복도. 곳곳에 한국 전통 그림이 그려진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없는 로봇

CES 현장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에 관련 전시가 없었던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엔비디아, 현대차그룹, LG전자, 중국 로봇 기업들이 인간형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AI 비전이 다소 정적인 전시로 읽힐 여지도 남겼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임 모 씨는 “윈 호텔 내부에서 조금 헤맸는데 삼성 직원들이 팻말을 들고 안내해 찾아올 수 있었다”며 “전시장 입구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CES에서 로봇을 정말 많이 봤는데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없어 의아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대형 터널 형태의 'AI 갤러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 주요 백화점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과 비슷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화려한 볼거리나 기술 과시용 전시보다는 실제 판매 예정이거나 개발 막바지에 이른 제품들로 전시관이 구성됐기 때문이다.

다만 전자 부품사 한 고위 임원은 “다소 심심해 보일 수는 있어도 삼성전자는 실제 판매 가능한 완성도 높은 제품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CES 첫 단독 전시관 꾸린 삼성전자 '로봇 공백' 아쉬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