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은 게임업계가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쉽지 않았던 2025년을 보낸 게임사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신년 메시지를 연이어 제시해 주목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활용성을 적극 주문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26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앞둔 10일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 인근 원당종마목장 산 넘어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664b914168d4d.jpg)
김택진,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7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년은 많은 변화와 전환을 통해 성장과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변화의 모멘텀을 가져온 프로젝트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6년부터는 보다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엔씨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의 키워드를 '성장'과 '혁신'으로 잡았다. 성장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확대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이며, 혁신은 모든 것을 제로 베이스에서 생각해 완전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내는 것"이라고 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제시하며 "지난해 재도약을 위한 외형적 성장은 이뤄냈지만, 내실 강화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2026년은 혁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 2026년을 그룹의 '질적 성장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AI를 통해 분석의 깊이와 판단의 속도를 높이고,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경쟁력의 격차를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내실을 다지며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그룹 사업구조를 보다 탄탄히 만드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장기 성장의 핵심인 수익 창출력을 회복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2026년은 게임, 기술, 결제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NHN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가 한 차원 더 도약하는 신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그룹의 성장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한 토대는 바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업무 문화의 지능화"라며 "2026년은 전 그룹사에 AI 주도 업무 혁신이 뿌리내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조직문화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가장 강한 어조로 위기감을 강조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우리는 이제 분명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026년은 반등을 준비하는 해가 아니라, 위메이드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이라며 "이제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이용자가 집객하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를 중심으로 한 일하는 방식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라며 "AI의 단순한 도입이 아닌,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각 조직과 개인이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때"라고 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우리에게는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도전과 혁신의 경험과 저력이 있다. 2026년, 컴투스의 가장 큰 자산인 임직원 여러분의 고민과 노력이 더해져 다시금 성공의 결실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2026년 컴투스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크게 펼쳐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역시 "지난해 우리는 여러 도전과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미있는 준비와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2026년은 이러한 준비가 보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를 넘어 하나하나의 결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속도'를 주문했다. 장 대표는 "2026년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많은 것들이 결정되는 시기가 될 듯싶다. 혼란스러웠던 지난 몇 년이 산업적 모습을 띄면서 자리를 잡는 시기일 것이고, 이 초기에 자리를 잡는 회사들은 엄청난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 해 실행의 속도는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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